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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에 남은 이야기/서적

종교> 그 청년 바보의사[안수현] : 사랑이 넘치는 멋진 한 청년을 만날수 있는

 

짧지만 하나님의 가르침에 따라 최선을 다해 살다간 청년의사 안수현의 이야기입니다.

'그 청년 바보의사 그가 사랑한 것들'을 먼저 읽고 최근에서야 이 책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 책에서도 그에게서 시작되어 피어난 씨앗들을 볼수 있었습니다. 안수현의 글을 엮은 이야기들로 읽어가다보면 마음 한쪽에 따뜻함과 내 종교생활을 되돌아보게 합니다. 선한 영향력을 끼치며 살았던 그의 하루하루를 간접적으로 경험할수 있습니다.

 

예전 지하철을 타고 가던 중 실신을 하여 안암 고대병원의 응급실로 실려갔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 날은 주일이었고 병원에서도 예배를 안내하고 있었습니다. 이 책을 읽는데 그때가 생각났더군요.

응급실은 정말 병원내에서도 바쁘고 모든게 빠르게 지나가는듯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오후1시쯤 병원에 실려와 저녁 8시쯤까지 있으며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 하는 의료진들을 보았습니다. 이 책을 보며 그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바쁜 와중에도 그는 책을 읽고 음악을 들으며 자신이 할수 있는 실천들을 하였습니다. 시간이 없다, 몸이 안좋다, 할일이 많다 등등 다양한 이유로 미루고 있는 저 자신을 반성하게 만들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유독 고대 안암병원이 생각났던 이유 중 하나는 응급실은 바쁘고 빠르게 침대를 비워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또한 구역별로 상태에 따라 색으로 구분하고 있는데 저는 응급실로 들어갈 당시 산소포화도가 낮고 심한 저혈압으로 계속 실신을 반복하던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중증구역에 있었고 들어가자 많은 의료진들이 저를 위해 수고를 해주었습니다. 혈압이 오르지 않아 7시간쯤을 병원에 있었고 혈압이 좀 오르자 한 의사가 저를 퇴원시키려 했습니다. 그러나 그보다 어린 여의사가 혈압이 안정적이지 않고 안심할만한 수치가 아니니 좀 지켜봐야한다며 오히려 퇴원을 권한 의사에게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그 모습을 보는데 참 고맙다란 생각이 들며 몸이 아픈 것 뿐만 아니라 놀랐던 마음이 진정이 되는듯 했습니다. 이 책을 읽는데 그 때 만났던 그 여의사가 같이 생각났습니다.

 

의술이 아닌 인술이란 말처럼 안수현이란 청년의사는 사람의 몸 뿐만 아니라 그들의 마음까지 어루만져주고 하나님의 씨앗을 뿌린 삶을 살지 않았나 싶습니다. 처음엔 이렇게 모범적인 삶을 살던 그를 일찍 부르셨을까 다시 생각하게 되었고 그는 자신의 삶을 어떻게 스스로 평가할지가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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