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도, 연애도 뜻대로 되지않자 모두 멈추고 고향으로 돌아온 혜원은 오랜만에 재하와 은숙을 만난다. 혜원과 달리 자신만의 삶을 위해 고향으로 돌아온 재하와 평범한 일상을 벗어나 도시로의 상경을 꿈꾸는 은숙.
혜원은 고향의 집에서 직접 키운 농작물로 제대로 된 한끼 한끼를 만들어 먹으며 사계절을 맞이하고 특별했던 사계절을 보내며 혜원은 자신이 고향으로 돌아오게 된 진짜 이유를 깨닫게 된다. 그리고 새로운 봄을 맞이하며 새로운 첫발을 내딛게 된다.
일본 원작을 우리나라 버전으로 다시 만들어진 영화로 시골만의 여유로움과 자연의 색채를 느낄수 있는 영화입니다.
뜻대로 되지않고 자신의 일상에 지쳐 무작정 고향의 집으로 내려온 혜원. 자신의 문제를 직시하지 못한채 그저 제대로 된 밥을 먹고자 합니다. 고향의 집은 예전 그대로 그녀를 맞이하고 어릴적 친구들 역시 오랜만에 내려온 그녀를 환영해줍니다. 고향에 돌아온다는게 이거구나 싶은 장면들이었습니다!
살다보면 내 힘으로 풀리지 않아 답답한 문제들을 마주하게 될때가 있습니다. 이 영화를 보며 저는 잠시 쉬어도 괜찮다라는 위로와 함께 문제에서 도망가지 말라는 충고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혜원이 살던 집은 엄마와의 추억들이 담긴 곳이었고 그녀의 한끼 한끼에는 엄마와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었습니다. 그녀는 엄마가 떠난 이후 엄마의 편지를 외면해왔듯 자신의 문제들을 모두 외면하고 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엄마의 편지를 보고 자신의 문제들을 직면하며 성장하게 된 혜원은 새로운 봄을 맞이하며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게 됩니다.
이 영화를 보기 전에는 무조건 밥을 먹고 봐야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오는 음식들을 보며 배가 고파진다는 것!!
일본의 영화를 원작으로 했지만 우리나라만의 색은 조금 부족함이 있지 않았나도 싶었습니다. 조금더 한국적인 색을 더 더해주었다면 좋지 않았을까란 생각도 들긴 했습니다!!! 그래도 치열하고 바쁘게 돌아가는 도시의 삶과 달리 한끼에 충실하게 여유로운 식사를 하는 혜원의 모습이 마음이 편해지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혜원은 자신의 고향의 집에서 사계절을 보내는데 길다면 길수도 있는 시간이지만 삶을 모두 돌아본다면 1년이란 시간이 결코 길지많은 않기에 그 1년의 시간이 소중할수도 있겠다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혜원에게는 정말 제대로 된 힐링, 자신을 돌아보는 소중한 시간이 되지 않았을까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