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해군대위 미하일은 핵잠수함 쿠르스크에 승선하여 해군훈련에 참여하게 된다.
출항후 예기치 못한 잠수함내 폭발로 잠수함은 침몰하게 되고 이후 두번째 폭발이 일어나며 쿠르스크 선체에 큰 구멍이 뚫린다.
소식을 들은 미하일의 아내 타냐는 남편의 생사를 확인하려고 하지만 어디서도 제대로된 소식을 들을수가 없고 러시아 정부는 영국군 준장 데이빗의 구조지원도 마다한채 시간만 흘러가게 된다.
침몰한 잠수함내 생존자들은 자신들의 동료만을 믿은채 살기위해 자신들이 할수 있는것들을 한다.
시사회에 당첨이 되어 보고온 영화입니다!
실제 일어난 실화를 바탕으로한 영화로 실제 있었던 사건과 논란들을 알고보면 좀더 좋을듯 합니다.
실제 2000년 8월 러시아 해상훈련에 참여하며 핵잠수함인 쿠르스크호도 출항을 했습니다. 쿠르스크호는 탁월한 성과로 선원들은 북해함대 내의 최우수 잠수함 선원으로 인식되고 있었다고 합니다. 훈련중이었지만 잠수함내에는 전투용 무기들이 가득 실려있었고 그 중에는 미사일도 포함되어있었다고 합니다. 훈련을 위해 출항한 쿠르스크호내에서 갑작스런 폭발이 있었고 최초의 폭발후 두번째 폭발까지 일어나게 됩니다. 첫번째 폭발로 인해 잠수함내 어뢰들이 폭발한 것으로 멀리있던 알래스카에서까지 감지되었을 정도라고 합니다. 사고이후 러시아에선 구조를 위해 구조함을 투입하지만 탈출용 해치에 구조잠수정을 여러번 내려보내지만 번번히 실패를 하게 됩니다. 사고직후에는 잠수함 벽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 생존자가 있었음을 인지하였지만 초기 러시아가 국제사회의 지원을 거부하며 생존자를 구할수 있는 시간을 흘러보내게 됩니다. 더욱이 논란이 되었던 것은 러시아 당국의 발표와 실제 탑승인원, 사고시각 등이 달랐으며 사고원인 해명도 제대로 되지않았었다고 합니다. 또한 구조과정에서 폭발직후 9번 격실에 23명이 생존해있었음을 기록한 메모지가 발견되면서 안타까운 인재로 꼽히고 있습니다.
영화는 평범한 일상들로 시작을 합니다..
동료의 결혼식을 돕고 가족들과 평범하지만 행복한 일상을 보내게 됩니다.
앞으로 일어날 일들과 너무나 상반되었기에 더욱 마음이 아프게 하는 장면들이었습니다.
모두가 행복하고 기쁜 표정으로 결혼식을 즐기며 함께 시간을 보내는데 앞으로 일어난 일을 알기에 더욱 그랬던것 같습니다.
주인공 미하일을 포함하여 쿠르스크호의 모든 승무원들은 다른때와 같이 훈련을 위해 모이게 됩니다.
그들에겐 익숙하고 그저 평범한 하루의 시작이었고 무사히 끝나고 가족들과 또다른 평범한 일상을 보내길 기대하고 있었을겁니다.
서로 인사를 나누고 훈련을 위해 쿠르스크호에 올라 자신의 위치에서 자신이 맡은 일을 합니다.
하지만 얼마뒤 폭발이 일어나며 잠수함은 침몰하게 되고 또다른 폭발이 일어나게 되고 살아남은 이들은 메뉴얼대로 움직이지만 죽어가는 동료들을 지나쳐야하는 그들의 마음은 상상조차 할수가 없었습니다.
사고소식을 들은 가족들은 걱정을 하며 그들의 생사에 대해 귀를 기울이며 노심초사합니다.
처음엔 나라를 위해 일한 그들을 구할거라고 믿음을 가지고 있지만 점차 불안에 휩싸이게 됩니다.
사고의 경위도, 생사여부도 들을수가 없기에 가족들은 점점 불안해합니다.
영화를 보면 승무원의 어머니가 항의를 하는데 진정제를 주사하여 밖으로 데리고 나가는 장면이 있는데 실제 그런 일이 있었다고 하더라구요. 누군가의 아들이고 남편이고 아버지였던 이들인데 영화같은 일이 일어난다면 얼마나 화가 날지 상상이 되었어요.
무엇보다 군기밀 등을 핑계로 다른 나라의 지원을 거부하는 모습은 고구마 천개쯤을 삼킨듯 답답했습니다.
이 영화는 실화를 가지고 만들어진 영화이다보니 실제 일어난 사건과 비교를 하며 보는게 좋을듯 합니다. 일어난 사고와 결과가 모두 나와있기에 예상치 못한 반전 등은 없습니다. 단지 이런 안타까운 인재가 지구상 어디서도 볼수 없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