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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에 남은 이야기/서적

에세이> 빅터 프랭크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빅토르 E. 프랑클]

죽음의 수용소에서는 나치의 강제수용소에서 작가가 직접 겪었던 체험 수기로 생사가 엇갈림의 순간들 속에서

삶의 의미를 잃지 않으며 그 안에서 겪은 경험들을 바탕으로 정신분석방법인 로고테라피를 이룩하고

그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는 책입니다.

 

이 책을 집어들게 된것은 유대인으로 나치의 강제수용소에서 죽음의 순간을 지나온 작가의 이야기가 궁금해서였습니다.

악독하고 상상 조차 하기 힘든 순간들 속에서 그는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궁금했습니다.

 

책을 읽는동안 인간이 어느 정도로 악해질 수 있으며 죽음의 두려움이 사람을 어디까지 끌어내릴수 있는지를 보여주었습니다.

동시에 작가가 그 안에서 자신만의 삶의 의미를 찾고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것을 조금씩 해나가는 모습에 대단함도 느껴졌습니다. 이 책을 읽다보면 그 시대에 유대인이 아닌 대한민국에서 무탈하게 살아감에 감사하게 됩니다.

 

강제수용소에서는 많은 순간들 속에서 죽음과 삶의 순간이 한순간 결정되고 점차 사람들은 변해가는 모습들 속에서

과연 나라면 버틸 수 있었을까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작가처럼 나 자신을 지키고 기억들을 이겨낼 수 있었을까 싶었습니다.

그거 지워버리고 싶은 기억으로 단 한순간도 떠올리기 싫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작가는 자신이 경험한 강제수용소에서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이후 그 경험을 바탕으로 이룩한 정신분석방법인 로고테라피에

대해 사례들과 함께 이야기해줍니다. 강제수용소에서 나온뒤 겪는 심리적인 문제들 역시 다루며 강제수용소에 나온 뒤에도

그들이 완전히 벗어나기까지의 어려움들을 이야기합니다.

 

뒷부분의 로고테라피에 대한 이야기는 어려우면서도 흥미로웠습니다. 심리적인 부분에 대해선 아는게 많지 않다보니

사례들을 통해 조금은 이해를 하며 읽어갈 수 있었습니다.

 

'죽음의 수용소에서'란 책은 심리라는 분야를 다루기도 하지만 단순히 지금 내 삶이 지치고 사막 한가운데 서있는 듯한

이들에게 삶의 대한 자극을 주는 책이 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이렇게 죽음의 순간을 넘어 살아가는 이들이 있으니

자신과의 싸움에 지치지 말고 삶을 소중히 여기라는 이야기를 해주는듯 했습니다.

결코 쉽지만은 않은 책이었지만 끝까지 읽고보니 참 좋은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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