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부작
평소 소년범을 혐오한다고 말하는 판사 심은석은 지방법원 소년부로 부임하게 되고
범죄를 저지른 소년범들을 마주하게 된다.
처음에는 평소 팬이던 김혜수 배우가 나와 보게 되었는데
보면 볼수록 보기가 힘든 부분도 있고 현재의 소년범에 대한 법체계가 어떤가를 생각하게 만드는 드라마였습니다.
김혜수 배우가 연기한 심은석 판사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고 생각했지만
각 소년범들의 사건과 그들을 마주하고 있는 사회법체계는 물론이고 범죄를 저지르지만
그 어떤 보호도 받지 못하는 아이들의 모습까지 다양한 시각으로 사건을 마주하게 합니다.
실제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던 사건들을 모티브로 사건을 구성하여 이야기들이 진행되는데
보면서 정말 피해자는 누구나 될 수 있으며 그 무엇보다 피해자가 마주하게 되는 편견,
비록 범죄를 저지르지만 어린 나이에 판사 앞에 나오게 되는 아이들의 배경들을 보게 됩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것은 모두가 가해자라고 말하던 판사 심은석의 대사였습니다.
집단 성폭력을 당한 여학생이 자살시도를 한 이유에 대해 들었던 심은석은 방관하고
피해자를 편견으로 2차피해를 만들어내는 모두가 결국은 피해자에게는 가해자라고....
그저 한번의 잘못된 선택으로 너무나 큰 상처를 입고 그로 인해 주변의 따가운 시선으로 두번 상처를 받게 되는
피해자의 입장을 잘 보여주지 않았나 싶습니다.
처음에는 소년범을 혐오하면서 왜 소년부 판사를 할까, 심은석이란 캐릭터 궁금하다 싶었는데
이야기가 진행되며 그녀는 단순히 혐오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나오는 캐릭터들도 각자의 사연과 캐릭터들이 있고 그러한 캐릭터들이 잘 어울린듯 합니다.
무엇보다 주변의 캐릭터들도 맛깔나는 연기로 볼만한 작품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