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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에 남은 이야기/영화

세상을 바꾼 변호인 [2019] - 용기있는 세상을 바꿀 그녀의 도전

남녀차별이 당연시되던 시기에 태어난 긴즈버그는 하버드대 로스쿨에서 수석졸업을 하고 두아이를 키우며 법대교수가 됩니다. 그리고 우연히 남성보육자와 관련한 사건을 접하게 되며 이것이 남성의 역차별인 사건이며 성차별 문제를 해결해가는데 포문을 열어줄 중요한 케이스임을 직감합니다. 모두가 이길수 없다며 패배가 확정된 재판이라 말리지만 그녀는 남편과 딸의 지지에 힘입어 합법적 차별을 무너뜨릴 세기의 재판에 나섭니다.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로 실제 2020년 작고한 미국 전 연방대법관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를 주인공으로 한 영화입니다. 그녀는 일생 전반에 걸쳐 미국사회의 소수자 인권보호와 남녀평등을 위한 판결을 이끈 인물로 많은 이들의 존경과 지지를 받았다고 합니다.

 

전체 학생의 2%에 해당하는 9명의 여학생 중 한명이었던 그녀는 많은 남학생들을 제치고 수석졸업을 했다는 것은

물론이고 많은 남학생들의 틈에서 남녀차별이 당연시되는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공부를 했다는 것이

더욱 대단하게 생각되었습니다. 

그녀는 많은 성차별 케이스를 맡았는데 단순히 여성의 편에만 서서 남녀평등을 내세우는 것이 아니라 

말 그대로 남녀평등, 불평등에 맞선 변호사였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영화에도 나오지만 로스쿨 내에서 교수들은 그녀에게 발언권을 주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그녀가 교수가 된 이후에도 그녀는 남자 교수들에 비해 적은 임금을 받는 등 차별적인 대우들이 당연시되는

시대에서 얼마나 심적인 어려움을 겪었을까 싶어 더욱 대단하게 여겨졌습니다.

 

그래도 다행이라고 느껴졌던 부분은 영화 속에서는 남편과 딸이 그녀의 든든한 지지자가 되어주는 것이었습니다.

실제로도 그랬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그나마 다행으로 느껴졌고 남편이 병을 얻고 그가 변호사로 꿈을 이룰수 있도록 하기 위해 공부를 도와주며 자신의 공부를 하는 장면들은 그녀가 더욱 대단하게 보이게 만들었습니다.

 

영화는 그녀가 로스쿨 내에서 차별을 이겨내고 세기의 재판이라고도 할수 있는 케이스를 맡게 됩니다.

미혼남성이란 이유로 간병인 보수 세금 신청을 거부당한 케이스를 맏게 됩니다. 여성들은 동일한 상황에서 세금공제를 받지만 남성이란 이유로 세금공제를 받지 못하는 역차별의 상황이 발생하고 그녀는 이 케이스가 성차별 사례의 좋은 선례가 될 수 있음을 자신하며 변호를 맡습니다. 

모두 안된다고 하는 상황에서도 그녀는 포기하지 않고 자신이 할수 있는 것들을 하는데 그 모습은 정말 멋졌습니다.

이 영화에서는 그런 그녀의 모습을 색감으로 확실히 보여주는듯 합니다. 무채색의 옷을 입은 남성들 가운데 홀로 선명한 옷을 입고 있다던지 남성구두 사이로 그녀의 하이힐이 보이는 장면 등은 그녀의 상황에 대해 뚜렷하게 보여주는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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