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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에 남은 이야기/서적

소설>도가니[공지영] : 보며 화가 난 이야기




2005년 시사고발 프로그램을 통하여 알려진 광주의 장애인학교에서 일어난 성폭력사건을 바탕으로 씌여진 소설이다.

사회적 약자인 장애아동들이 학교내에서 지속적인 성폭력을 당하고 이 사실들이 밝혀지자 진실을 덮고자 하지만 이 사실을 밝히고자 아이들 편에 선 이들은 그들을 막아선다. 사실을 모두 알리고 아이들을 구하고자 하지만 한국사회의 현실에 부딪치게 된다.



예전에 읽었는데 큰글씨도서로 두권으로 나와있기에 다시 읽어보았습니다.

예전에 읽을땐 실화를 바탕으로 했음에 충격을 받았고 화가 났었는데 다시 읽어도 역시나 너무 화가 나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사회적 약자인 장애아동에게 그런짓을 하고도 너무 멀쩡한 가해자들.

어른임에도 아이들을 지키지 못한 그 모습들을 보면서 정말 우리나라에서 이런 일이 일어났다는게 아직 충격적이었습니다.


처음 이 책을 읽을땐 영화가 개봉하기 전이었는데 영화를 보니 책의 내용이 떠오르고 상상하기 싫던 글의 내용들이 눈에 떠오르며 멍하게 볼수밖에 없었습니다.  과연 이런 일이 다른 선진국에서 일어났었다면 과연 어떻게 결말이 달라졌을까란 생각도 들었습니다. 또한 과연 그때와 지금은 얼마나 달라졌을까란 생각도 들었습니다.


10년도 훨씬 지난 지금도 사회적 약자가 제대로 보호받지 못하고 있기는 마찬가지인듯 합니다.

영화가 개봉하고 한동안은 사회적인 이슈가 되었지만 지금은 많이 잊혀진듯 합니다. 

저 역시 이 책을 다시 보기전까지는 마찬가지였고 어느 영화 속에서 나온 대사처럼 시간이 지나면 잊혀질거라 생각하는 가해자들의 생각이 적중한게 아닌가 싶어 아쉬웠습니다.


그저 이제 이런 일들이 모두 소설 속의 이야기가 되길 바라며 책을 덮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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