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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에 남은 이야기/영화

항거:유관순 이야기[2019] : 역사 속 우리가 몰랐던 8호실

 

1919년 3.1만세운동이후 유관순은 서대문 8호실에 갇히게 되고 세평도 안되는 이곳에는 많은 여성들이 갇혀있었다.
좁은 8호실에서도 자유와 해방을 향한 꿈을 굽히지 않던 유관순과 8호실의 여성들의 1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많은 독립운동열사들이 알려져 있지만 여성 독립투사로는 유관순 열사가 가장 많이 알려져 있는듯 합니다. 

이번 영화를 통해 그녀 외에도 많은 이들이 있었다는 걸 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그 당시 독립운동으로 갇혔던 이들의 생활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어 좋았어요. 무엇보다 흑백이다보니 조금더 표정이나 감정 등을 잘 느낄 수 있었던 것 같고 잘 몰랐던 꽃같던 17살의 유관순의 모습을 볼수 있어 좋았습니다.

 

세평도 안되는 감옥에 수많은 이들이 갇혀 생활했다는건 예전에 들은적이 있지만 눈으로 보니 더욱 가슴에 박힌 듯 합니다. 여름에 더위는 물론이고 깨끗하지 못한 환경으로 겨울엔 추위로 그들의 하루하루가 얼마나 지옥 같았을지...그리고 17살이란 어린 나이에 굽히지 않고 모진 고문들을 견디었다는게 참 대단하고 가슴 아프게 만들었습니다.

 

 

 

실제 그 당시 서대문에는 만세운동에 참여하여 붇잡혀온 기생출신의 여성은 물론이고 평범한 여성들까지도 신분들이 다양했었다고 합니다. 이름도 얼굴도 역사 속에 잊혀져 가고 있었지만 이 영화를 통해 그들의 눈물과 땀이 세상 밖으로 나온듯 해서 좋았습니다. 영화 속에서도 유관순의 곁에서 그녀를 지지하고 응원하며 힘든 시기를 함께 이겨나가는 모습들을 볼수 있습니다. 

 

 

좁은 방에서 가만히 있으면 다리가 붓어 가만히 서있을수가 없고 그렇다고 좁은 방에 모두가 앉아있기에도 공간이 비좁아 방 안에서 걸어다니는 그녀들의 모습을 보며 얼마나 열악한 환경을 이겨냈는지를 보여줍니다. 또한 유관순이 고문을 받고 독방에 갇히는 모습을 보며 보는 저까지도 그 아픔이 느껴지는 것 같았습니다. 무엇보다 서대문형무소에 갔을때 고문기구들을 본 적이 있어 더욱 그 아픔과 무서움이 느껴졌습니다.

 

유관순이 좁은 상자에 갇히는 장면이 나오는데 실제 서대문형무소에서 체험을 해본 적이 있는데 들어가 1분도 안되는 시간만으로도 무서움이 느껴졌습니다. 그 어린 나이에 몸에 가해지는 고문 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고문까지도 이겨냈다는게.....과연 그 시절 나였다면 이길 수 있었을까란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그저 만세운동을 하고 서대문 형무소에서 고문을 받았다는 것 뿐만 아니라 열악한 환경을 이겨낸 유관순의 1년과 그녀와 함께했던 많은 여성 독립운동가들이 있음을 보여줄수 있는 영화라서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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