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갑자기 눈을 뜨고 세상을 보던 사람들이 미쳐 자살하는 괴현상들이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며 인류는 종말의 위기에 처하게 된다. 그 지옥같은 상황에서 두아이를 지키기위해 맬러리는 모든 위험들에 대항하며 싸워나간다.
넷플릭스에서 볼수 있는 영화로 현재와 과거의 사건들을 오가며 스토리가 진행됩니다.
영화를 보다보면 예전에 본 미스트나 베니싱이 생각나게 합니다. 특히나 어둠속에서 사람이 사라지던 베니싱과 같이 원인이 무엇인지 알수 없기에 무서운게 보이지않지만 잠재적인 두려움을 자극하는듯 했습니다.
자유롭게 예술활동을 하며 혼자 아기를 낳기위한 준비를 하던 주인공 맬러리는 다른 곳에서 일어나는 괴현상을 뉴스로 보지만 자신과 상관없다 생각합니다. 하지만 곧 괴현상은 맬러리 주변에서도 일어나게 되면서 맬러리는 살아남기위해 하나씩 방법들을 찾아갑니다.
현실에서 눈가리개로 앞을 볼수 없기에 모든게 장애물이 되버리고 한걸음 앞으로 나아가는 것조차 어렵게 됩니다.
주인공 맬러리는 한치 앞을 나가기 어렵지만 두아이를 데리고 생존하기 위해 길을 떠나게 되면서 수많은 어려움이 목숨을 위협합니다. 처음엔 많은 이들이 맬러리와 함께 생존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두려움에 떠나고 다른 이를 살리기위해 희생하는 등 괴현상의 희생자가 되어버립니다.
영화 버드박스는 징그럽고 무서운 괴물 같은게 전혀 나오진 않습니다. 그럼에도 이 영화를 보는내내 긴장감을 놓을수 없는 이유는 보는걸로 사람들이 미쳐버리기에 어떻게 사람들이 살아남을수 있을지 알수가 없기때문인듯 합니다. 24시간 눈을 가리고 살아간다는게 쉽지않을 뿐더러 처음 사건이 발생하던 시기 함께 밖에 있었지만 살아난 생존자들은 자신에게 가까운 이들이 죽는걸 보면서 미안함과 두려움이 커지게 되고 누구나 상상해볼만한 마음 속의 두려움을 이야기하기 때문인듯 합니다.
처음엔 얼마나 재미있을까 싶었는데 오랜만에 만족할만한 영화였어요!!
